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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런 책

인생의 우연과 운명을 돌아보는 책 추천 『중국식 룰렛』

by 북몽키 2021. 5. 16.

안녕하세요, 북큐레이터 🐵북몽키에요!
오늘은 이런 책 어떠세요? 인생의 우연과 운명을 돌아보는 책 추천!

 

중국식 룰렛

은희경의 여섯번째 소설집. 이번 소설집에 실린 여섯편의 소설은 각기 다른 성광과 매력을 뽐내며 일상의 우연들이 얼마나 소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행운과 불운이 교차하는 날들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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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삶의 진실은 비우고 채워지는 술잔에

유난히 바쁜 시기를 건너느라 이 책에 실린 여섯 개의 단편을 한달에 걸쳐 느리게 읽었다. 숨을 돌리는 틈마다 은희경의 문장 사이를 시선으로 유영하던 순간들이 어떤 휴식보다 편안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오랜만에 펼친다고 해서 '이야기 흐름을 까먹었으면 어쩌지?' 하는 우려도 없이 그저 흐르듯 읽었다. ~ 브런치


어쩌다 영웅이 됐을 뿐인데.......

이 책은 일본의 전국시대(1466 ~ 1615)를 마무리지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무장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 소설이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의 불화를 해결한 사람이기도 하다. 소설 제목만 보면 야마오카 소하치의 처럼 이에야스의 안에 있었던 영웅적인 속성을 끄집어낸 소설이라고 짐작할 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 브런치


김 작가의 독서일지

잘하고 싶은데 잘할 수는 없어서(이지원 지음, 메이킹 북스) P81. 자기 결정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아무리 그러하더라도 네 권리가 조금이라도 어떤 힘에 눌리고 쪼그라들고 기를 펴지 못해서는 안돼! ~ 브런치


[책] 무언가를 성실히 사랑하는 것

나는 책의 문장을 오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다. 읽은 바로 그 순간에는 너무 멋진 문장이라고 생각하고 메모장에도 적어놓고 포스트잇도 붙여놓는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그런 문장이 있었는지 잊어버리기 일쑤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그 책을 넘겨보다가 “맞아 이런 문장이 있었지”하며 한 번 더 감탄하기 일쑤다. ~ 브런치


Really

빗 속을 뚫고 박물관을 다녀왔다. 고대 유물들은 언제나 신비함을 준다. 우리에게 이런 시절이 있었다니. 우리의 기억 속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 시절. 우린 얼마나 먼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지구가 시작되기 전? 우주가 시작되기 전? 우린 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까. ~ 브런치


산책할 때마다 시인의 얼굴이 된다

따스한 남쪽의 여행지에 챙겨 가서 읽었다. 책을 지니고 다니는 물성만으로도 홀로 걷는 골목이나 잠들기 전 내려앉은 타지의 어둠이 조금도 쓸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시와 산책을 대하는 이 작가의 시선과 감수성에, 수려한 글솜씨에 속수무책으로 반했다. ~ 브런치


기억을 잃은 자, 화병난 자, 조직부적응자

사실 우리는 단 한 번도 세상의 중심이었던 적이 없었다. 오늘 하루도 그랬다.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겨우 눈을 뜨고, 양치를 했다. 정해진 시간에 기차를 탔고, 마지막 역에서 내렸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책상에 앉아 있었다.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누가 나에게 인사를 건넸던가, 나는 인사를 했던가. 언제나처럼 웃으며 했던가. ~ 브런치


취향이란 누군가에게 한 시절의 전부

90년대생이라면 유년기 투니버스가 어린이들에게 행사한 형형한 영향력을 대부분 기억할 것이다. 많은 어른들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그때만큼 만화를 열정적으로 본 시절이 또 없었다. 다다다, 카드캡터 체리, 란마 1/2, 이누야샤, 원피스,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 천사소녀 네티, 괴짜가족.. 당장 떠오르는 만화를 몇 개든 더 댈 수 있다. ~ 브런치


<약간의 거리를 둔다>

에세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은 나에게, 묵직하게 다가오는 문장들을 선물을 주며 "어때 에세이도 괜찮지?"라고 알려준 책이다. 인생의 재미는 이를 위해 지불한 희생과 위험에 정확히 비례한다. 모험을 택하지 않고서는 사는 재미도 보장받을 수 없다. 인생이 재미없다는 주위 사람들에게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적인 사항이 "무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브런치


가끔은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평범한 일상에서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일은 많지 않다. 젊은 사람이라면 아마 더욱. 죽음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에겐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죽음은 모든 인간에게 동일하게 정해진 운명이다. 인간이 숫자로 치환 가능한 사회에서 죽음은 항상 비극이어야 하며, 슬픔의 전당에서 기려져야 한다. ~ 브런치


[책 리뷰] '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을 읽고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하루하루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책과 예술을 사랑한 철학자 최대한 신부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진솔하고 담박하게 전해 줍니다. ~ 브런치


우울증은 극복되는 것이 아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미술작품들을 통해 라깡의 사상을 분석하고 설명한다. 조금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용어들은 낯설다. 박물관은 하나의 정신병동이며 예술작품들을 그 증상의 결과물로 간주한다. ~ 브런치


[라이프:랩 이야기] 일단, 나부터 지속가능해야겠다

지난해 9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았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우울증 진료 인원은 59만 5724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56만 3239명) 대비 5.8%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연령은 20대였습니다. ~ 브런치


선조들의 역사에서 평등한 사랑의 답을 찾다

조선시대 부부들의 삶과 사랑에 대해서도 왜곡된 인식을 많이 갖고 있다. 흔히들 주역의 음양 논리를 내세우며 조선시대만 해도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었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에서 말하는 하늘과 땅은 높고 낮음의 상하 관계가 아니라 서로 대등한 관계를 말한 것이었다. ~ 브런치


마음의 빛은 온 우주로부터 / 인지과학 실험실

마음의 빛은 온 우주로부터 중성미자를 기다리는 사람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 적이 있다. 중성미자는 우주가 탄생되던 시점에 빛의 입자와 함께 우주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한때는 빛보다 빠른 입자로 잘못 알려져 우주 탄생 이전의 비밀을 알려줄 물질로 여겨지기도 했다. 일본의 가미오카 광산 지하 1,100미터에는 태고의 중성미자를 기다리는 시설이 있다. ~ 브런치


저자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

<1주일에 한 꼭지 쓰는 책읽기> 5월 3주차를 했습니다. 책쓰기 정규과정을 수강하셨던 분들 모두가 책 출간이라는 결과를 냈으면 한다는 생각에서 고안한 프로그램입니다. 4월부터 시작했고, 5월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너무 좋습니다. 제가 참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놀랍니다. ~ 브런치


뇌 구성의 우아함을 음미하기

데카르트의 오류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아래 구절을 보는데 나의 일터 경험을 자극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빗대어 생각했다. 과학자들은 신경세포 사이에 연결된 복잡성에 직면하게 되면 '뇌를 언제나 이해하게 될까?' 하고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 브런치


개구리는 억울했다

워낙 옛날부터 많이 들어와서 아무도 구태여 의심하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냄비 속 개구리 이야기다. 개구리를 찬물에 집어넣고 물을 서서히 데우면 개구리는 이를 미쳐 알아채지 못하고 죽는다. 반대로 개구리를 끓는 물에 던져 넣으면 깜짝 놀라 펄쩍 뛰쳐나온다. 이게 팩트라고 우리는 배워왔고 아무도 이를 의심하지 않았다. ~ 브런치


저항할 이유

저항할 이유. 김학천 글, 황은관 그림, ‘길 위에서 만난 독립운동가’를 읽고. 감사하게도 나는 아직도 그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자못 숙연해진다. 경건함마저 느껴지는 그 공간. 이따금 들리는 바람 소리와 새소리마저도 마치 그 안에 깃든 영령을 추모라도 하듯 목소리를 아끼고 있었다.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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