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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런 책

과로는 남 이야기라고 여기는 그대에게 책 추천 - 과로의 섬

by 북몽키 2021. 6. 4.

안녕하세요, 북큐레이터 북몽키에요!
오늘은 이런 책 어떠세요?

과로는 남 이야기라고 여기는 그대에게

과로의 섬: 죽도록 일하는 사회의 위험에 관하여황이링·까오요우즈 지음, 장향미 옮김/나름북스·1만7000원 대만의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회 담당 기자가 함께 쓴 <과로의 섬>에는 ‘죽도록 일하는 사회의 위험에 관하여’란 부제가 붙어 있다. 제목은 눈길을 끄나 내용은 함량이 떨어지는 여느 책과는 다르다. ~ 인터넷한겨레

나를 바꾸려면, 공간을 재배치하라

인류가 언어를 통해 생각과 의식이라는 사고를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던진 질문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것일 겁니다. 궁금할 겁니다. 아니 궁금했습니다. 지금 숨 쉬고 있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고 옷을 입고 있는 어떤 실체로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 도대체 정의를 내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브런치

 

[안태환의 건강 프레쉬] 오만과 편견

타인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책도 그러하지만 오감을 자극하는 음악만큼 한 시절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낼 뇌 속, 메모리카드는 없다. 때로는 거칠고 모진 세상을 살며 아름다웠던 기억의 순간들은 인생의 자양분이다. 추억은 그렇게 흐르는 강물처럼 음악과 함께 흐른다. 흐르는 것은 사람뿐이 아니다. 노래도 가수도 그렇게 다들 흐른다. ~ 브런치

 

조조의 작은 집

조그만 어깨를 꿈틀거리며 아침밥을 준비하고 있는 조조가 보이니? 똑똑. 조조의 꿈틀거리는 어깨가 소리를 멈추고 뒤를 돌아봐. 누구일까? 조조는 알맞게 털이 달린 발을 살금살금 움직여서 삐거덕 소리를 내는 문을 조금만 열어 밖을 봐. 아침부터 여우가 무슨 일이지? 안녕? 조조가 먼저 인사하고 여우도 안녕? 하고 대답해. 조조, 새벽부터 잠이 깼지 뭐야. ~ 브런치

 

[정현주의 그래도, 서점] 헛되이 유명해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같이 하고 싶습니다. 저희 단체에서 벌이는 이벤트에 참여해주시겠어요?” 설명을 듣고 질문한다. “네. 알겠습니다. 참여하면 서점 공간 일부를 내어주고 몇 가지 관리를 해야겠네요. 그렇다면 서점에는 뭐가 돌아올까요?” 3초쯤 답이 없다. 진행료가 책정되어 있지 않은 경우다. “저희 인스타그램에 서점 이름이 올라갑니다. ~ 채널예스

 

[수신지가 사랑에 빠진 그림책] 잘 지내. 특히 마음 조심해

주인공 소라게는 아주 소심한 편이라 작은 일에도 조금 큰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란다. 그러다 매우 크게 놀랄 때면 소라껍데기 속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그런 소라게가 사람들 틈에 치이며 출근을 한다. 전철 속 구둣발에 밟혀도 엘리베이터 새치기를 당해도 '다들 사정이 있겠지' 이해하며 출근을 한다. (화를 낼 자신이 없어 상대방을 이해해 버리는 마음에 공감하는 분, 손!) 힘들게 도착한 회사에서 겪을 어려움은 안 봐도 짐작이 간다. ~ 채널예스

 

[오지은의 가끔은 좋은 일도 있다] 나는 ‘영원한 꽝사람’이 아니다

6년을 붙잡고 있던 원고가 있다. 6년간 매일 쓴 것은 아니고 짬이 날 때마다 건드리던 원고인데 올해는 반드시 완성하고 출간을 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편집자를 만나서 이미 네 번 정도 미룬 ‘이번엔_진짜_최종’ 마감날을 정하고 돌아오니 묵직한 부담감이 왔다. 6년을 들였으면 더 잘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런 마음이 창작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걸 알지만 아는 것과 상관없이 그런 마음이 든다. 아는 대로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채널예스

 

말(言)과 칼(刀)

요즘 같은 시대에 칼을 함부로 휘두르고 다닌다면 어떠한 생각이 들까. 아마도 정신병자로 생각하겠지. 칼을 이리저리 휘두르다 보면 타인에게 상처를 내기도 쉬울 것이고, 자신도 반드시 상처를 입게 된다. 커터칼로 연필만 잘못 깎아도 자칫하면 쉽게 상처를 입지 않겠는가. ~ 브런치

 

[정아은의 인생책]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다 - 『의사의 반란』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였다. 감기가 심해 병원에 데려갔더니 의사가 “중이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항생제를 처방해주었다. 처방해준 약을 다 먹고 다시 갔더니 “아직 다 낫지 않은 것 같으니 삼 일만 더 먹여 보자”며 재차 항생제를 처방해주었다. 삼 일 동안 착실히 항생제를 먹인 뒤 다시 내원했다. 이제는 아이에게 중이염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이염에 걸렸으니” 이번엔 오 일 정도 항생제를 먹이자 했다. ~ 채널예스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사람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하나둘 포기해야 하는 것이 그만큼 늘어남을 뜻하고 결국엔 그렇게 커져가는 빈자리를 감당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바로 어른의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브런치

 

들어가기

작년 코로나 19로 출장이 끊긴 상황에서 평소 존경하는 선배가 지나가는 식으로 말했다. “힘들긴 했어도 버스에서 손님들 챙겨줄 때가 제일 행복했어.” 그 선배의 말은 공기 중으로 휘발되지 않고 마음속으로 파고들어 와 흔적을 남겼다. 왜 여전히 그 말은 여전히 뇌리에 남아 있는 것일까. ~ 브런치

 

선물

빨간 별 리본이 장식된 작은 상자를 열 때면 심장에선 큰 북소리가 난다. 특별한 날 받는 선물은 상상만으로도 설렌다. 그래서 선물은 마음으로 주고 마음으로 받는다고 했나 보다. 도심에서 자란 나는 초등학교는 걸어서 다녔고, 중학교는 토큰으로 버스를 타고 다녔다. ~ 브런치

 

[Memory] 내 인생의 책들

나도 고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어쩌다 보니, 떡볶이와 게임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풀어놓게 되었지만, 나에게도 독서와 음악 감상이라는 고상한 취미가 있다. 특히 독서는 평생에 걸쳐 즐겨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내 돈으로 처음 책을 산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 브런치

 

수학과학책읽기모임 시작

학원강사로 돈을 벌다가 심심해서 책을 썼다. 2019년에 낸 책이 그냥저냥 반응이 있었다. 몇 곳에서 추가 출판 제의를 받아 올해 두 번째, 세 번째 책이 나온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책은 청소년용으로 쓴다. 학원강사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갈증 때문에 책을 쓰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시험에 도움이 되어야 팔리는 냉험한 현실. ~ 브런치

 

여행은 이제, 달라져야만 한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더 이상 지구를 망치기 싫어서홀리 터펜 지음, 배지혜 옮김/한스미디어·1만7000원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막힌 지도 1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 인터넷한겨레

 

삼겹살은 3분 요리가 아닙니다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이동호 지음/창비·1만5000원 살아 있는 이야기는 감동을 준다. 감동이란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 실제로 그랬다. 그리 두껍지 않은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이미 마음이 저만큼 가 있었다. ~ 인터넷한겨레

 

소중한 건 마음 속에 담을 수도 있어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세피데 새리히 글, 율리 푈크 그림, 남은주 옮김/북뱅크·1만4000원 만남과 헤어짐은 우리 인생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다. 소중한 사람, 정든 것들과 잘 헤어지는 법을 안다면 그 일이 반복될 때마다 느끼는 슬픔을 의연하게 흘려보낼 수 있지 않을까. ~ 인터넷한겨레

 

삶에서 길어 올린 품 넓은 통찰

[책&생각] 정아은의 책들 사이로 천운영 단편 ‘아버지가 되어주오’<현대문학> 2020년 8월호 십대와 이십대 시절, 엄마처럼 살지 않겠단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결혼하지 않겠다거나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말도 밥 먹듯 했다. 세월이 흐른 지금, 나는 결혼했고, 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엄마처럼 살고 있는 셈이다. ~ 인터넷한겨레

 

‘삐삐’ 작가의 강경한 태도

[책&생각] 책이 내게로 왔다 폭력에 반대합니다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이유진 옮김/위고(2021)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라는 이름을 지운다면 지금의 어린이문학은 어쩔 수 없이 왜소해질 것이다. 무엇보다 김이 빠질 것이다. ‘삐삐’라는 ‘말하고, 설치고, 생각하는’ 소녀도 없을 것이며, 그런 세상에서 아이들의 삶은 심상했을 것이다. ~ 인터넷한겨레

 

불고기는 어떻게 국민요리가 되었나

불고기, 한국 고기구이의 문화사이규진·조미숙 지음/따비·1만8000원 1991년 3월 국공립공원에서의 야영과 취사행위가 전면금지 되기 전 서울 근교의 산골짜기에서는 냄새가 났다. 특히 등산객이 많은 북한산이 심했다. 구기동, 정릉, 우이동, 북한산성 등 주요 계곡은 냄새가 먼저 그 위치를 알렸다. 불고기 냄새다. 등산을 가면 으레 고기를 구웠다. ~ 인터넷한겨레

 

담론 너머에 피땀으로 감당하는 사람들

[책&생각] 전성원의 길 위의 독서 냉전의 섬, 전선의 금문도마이클 스조니 지음, 김민환·정영신 옮김/진인진(2020)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다.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 중 한 외신 기자가 “두 정상이 대만 문제에 대해 논의하셨습니까. ~ 인터넷한겨레

 

대전환기 미국을 알면 한국의 길이 보인다

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 미국을 놓고 싸우는 세 정치 세력들안병진 지음/메디치·1만6000원 2016년 미국은 왜 ‘무적함대’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규칙 파괴자’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택했을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왜 트럼프처럼 중국의 팔을 비틀며 신냉전 자유주의자처럼 구는가? ~ 인터넷한겨레

 

형제복지원 사건 뒤에는 ‘인신매매 국가’ 있었다

절멸과 갱생 사이: 형제복지원의 사회학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형제복지원연구팀 엮음/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2만8000원 이른바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0~80년대 부랑인 수용시설인 부산 사회복지법인 형제복지원에서 강제노역 및 온갖 학대와 폭력이 벌어졌던 사건을 가리킨다. ~ 인터넷한겨레

 

실수와 우연성이 나를 설레게 한다

빈틈의 온기윤고은 지음/흐름출판·1만5000원 2004년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윤고은은 2008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무중력증후군>을 비롯해 장편 셋과 소설집 네 권을 내놓았다. 그의 첫 산문집 <빈틈의 온기>에는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분당에서 일산까지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그의 일상이 담겼다. ~ 인터넷한겨레

 

[책거리] 다가가기

[책&생각] 책거리 마감을 앞두면 살짝 들뜹니다. 아직 마무리를 못해 초조하지만, 이번 주말엔 어떤 책을 볼까, 하고 생각하면 아주 잠시 마음이 놓입니다. 일하는 책보다 쉬는 책을 떠올리는 것은 일종의 자기위안이겠죠. 지난 주말엔 오랜만에 오쿠다 히데오를 읽었습니다. <남쪽으로 튀어> 이후 근 15년 만이었죠. ~ 인터넷한겨레

 

나이든 미장이와 병든 새의 따뜻한 우정

[책&생각] 김소영의 그림책 속 어린이 안젤로데이비드 맥컬레이 글·그림, 김서정 옮김/북뱅크(2009)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부쩍 많아졌다. 짧은 시간에 강렬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어서일 것이다. 그림과 글 자체는 물론이고 장면의 연결, 이미지와 서사가 결합하는 방식, 판형이나 제본 등 감상할 요소도 많다. ~ 인터넷한겨레

 

지옥을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

살아생전 떠나는 지옥 관광: 고전문학, 신화, 회화로 만나는 리얼 지옥 가이드김태권 지음/한겨레출판·1만4800원 종교가 있든 없든 누구에게도 ‘지옥’이라는 데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일 텐데, 굳이 ‘살아생전’에 ‘관광’을 한다니, 내키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임에도 책 제목은 호기심을 불러온다. ~ 인터넷한겨레

 

나는 나 아닌 것으로 나였다

혼자의 넓이이문재 지음/창비·9000원 이문재 시인은 1982년 동인지 <시운동>에 작품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시력(詩歷) 40년을 맞았다. 지난 시집 <지금 여기가 맨 앞>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혼자의 넓이>는 그 40년 동안 그가 펴낸 여섯 번째 시집. 평균 7년에 한 권꼴이니 과작인 셈이다. ~ 인터넷한겨레

 

억울한 죄인 만들지 않으려면

오염된 재판: 과학수사의 추악한 이면과 DNA 검사가 밝혀낸 250가지 진실브랜던 L. 개릿 지음, 신민영 옮김/한겨레출판·2만8000원 1982년 5월 미국 뉴욕 한 공원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 인터넷한겨레

 

부끄러운 별명 ‘똥자루’ 어떻게 멋지게 바꾸지?

차대기를 찾습니다이금이 글, 김정은 그림/사계절·1만1000원 책을 받아 들고 당연한 물음이 떠올랐다. 차대기가 뭐지? 그리고 마땅히 밟아야 할 다음 단계를 밟았다. 인터넷 검색하기. 가장 위에 뜨는 결과는 ‘자루의 전라도 사투리’란다. ‘자루를 왜 찾나’ 하며 펼쳐 든 책에서 발견한 것은 꿈도 걱정도 많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 인터넷한겨레

 

‘사회주의 이후’ 중국을 고민하는 비판적 사유들

포스트사회주의 중국과 그 비판자들: 개혁개방 이후 중국 비판사상의 계보를 그리다임춘성 지음/그린비·2만3000원 주로 문화연구 방법으로 중국 연구를 지속해온 임춘성 목포대 교수는 새 책 <포스트사회주의 중국과 그 비판자들>에서 ‘포스트사회주의’라는 열쇳말로 중국의 대표적인 ‘비판적’ 지식인들을 소개한다. ~ 인터넷한겨레

 

불필요한 것들을 놓아버리는 연습

말 틈에, 익숙한 영상 틈에, 친근한 감각 틈에, 평온하고 절대적인 고요가 존재한다. 고요로 가는 길목에는 '자각'과 '몰입'이라는 관문이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침묵은 결단코 소음의 부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 브런치

 

고작 그 정도의 말

고작 그 정도의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는 사실을 예전에는 몰랐다. ​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생각했다. ​ 우리는 연애 8년, 결혼 8년 차 도합 16년 지기이다. 함께하면서 점차 말이 줄었다. 그냥 눈빛, 표정만 봐도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기분이 어떠한지 알 수 있으니까. ~ 브런치

 

책을 왜 읽어야 할까?

인구의 40%는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 요즘은 아이들도 스마트폰 하나면 원하는 정보는 뭐든지 찾을 수 있다. 재미있다 보니 스마트폰을 보는데 시간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점점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우리나라 인구 40%에 해당한다고 한다. ~ 브런치

 

<두근두근 내 인생>을 위한 찬가

한창 초록이 돋보이고 있는 요즘에 딱 어울리는 소설을 찾았다. 한여름 빛났던 부모의 들뜬 시절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가장 늙은 소년의 이야기. 도서관에서 나와 처음 만났을 때, 권장도서 서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꽤나 인기 있던 과거를 뽐내고 있었다. ~ 브런치

 

이지은 작가 그림책 ‘이파라파냐무냐무’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

이지은 작가의 그림책 <이파라파냐무냐무>(사계절)가 이탈리아의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 코믹스-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받았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전세계 출품 도서 가운데 창작성·교육적 가치·예술적 디자인이 뛰어난 어린이 책을 선정해 ‘아동 출판계의 노벨문학상’으로 꼽힌다. ~ 인터넷한겨레

 

10.

1978. 6. 24. 자기만의 고유한 슬픔을 지시할 수 있는 기호는 없다. 이 슬픔은 절대적 내면성이 완결된 것이다. 그러나 모든 현명한 사회들은 슬픔이 어떻게 밖으로 드러나야 하는지를 미리 정해서 코드화했다. 우리의 사회가 안고 있는 패악은 그 사회가 슬픔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브런치

 

탐방서점 / 금정연 & 김중혁

2021년. 카카오프로젝트 100. [문장채집] 100일 간 진행합니다.1) 새로운 책이 아닌, 읽은 책 중에서 한 권을 뽑습니다.2) 밑줄이나 모서리를 접은 부분을 중심을 읽고, 그 대목을 채집합니다.3) 1일 / 읽은 책 1권 / 1개의 문장이 목표입니다(만 하다보면 조금은 바뀔 수 있겠죠). 탐방서점 / 금정연 & 김중혁 1. ~ 브런치

 

⑴ 왜 독서인가?

⑴ 왜 독서인가? ③ 구조화된 정보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를 쉽게 검색하여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해서 과연 온라인 속에 있는 정보가 책 속의 정보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암울한 출판계의 현실을 바라보면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 브런치

 

신간이 좋아

- 신간이 좋아 가끔 가족이 모두 집을 나가고 혼자 남게 된 할 일 없는 아침에 멍하니 홈쇼핑 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주부가 가장 좋아할 아침 8시에 나오는 호스트들이 프로다. 상냥하고 예쁜 호스트가 쉼 없이 말을 건넨다. 나는 TV에 모든 집중을 빼앗긴 채 눈 깜박이는 것도 잊는다. 평소 TV를 보지 않는 자에게 홈쇼핑은 너무 강력하다. ~ 브런치

 

천문학자가 쓰는 문학

지구과학 전공. 우리 할머니조차, 아니 아빠조차 딸의 전공이 지리교육인지 지구과학 전공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내가 고3 담임을 하던 2008년도에도 지구과학이란 과목은 존폐가 우려될 정도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 ~ 브런치

 

유암화명 우일촌

버드나무 흩날리고 꽃이 피어오르는 그곳에 또 다른 마을이 있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부딪혀도 또 다른 마을, 또 다른 길이 있습니다. 벼랑 끝에서 마음 하나만 바꿔보세요. 그러면 우일촌으로 가는 인생의 뒷문이 열릴 것입니다. 남송시대 육우의 시 中 누구에게나 인생의 막다른 골목은 찾아온다. ~ 브런치

 

[독서기록] 풍선을 놓쳤을 때 생각해야 할 것

풍선을 놓쳤을 때 생각해야 할 것 -최원석의 를 읽고 지난 한 달 동안, '일'에게 나를 내어주고 휴식을 내어주었다. 혼자서 '이번에 좀 잘했는데?'라며 으스대가며 일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 브런치

 

게임 콘솔판은 왜 승자독식 없이 열띤 경쟁을 반복하는가

플랫폼 시장은 여럿이서 경쟁하다가도 결국은 승자 독식 형으로 구도가 짜일 때가 있다. 안드로이드나 윈도 같은 플랫폼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모든 플랫폼 분야가 여럿이서 경쟁하다가도 때가 되면 승자독식 구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럿이서 계속 치고받고 싸우는 구도가 이어지는 분야도 있다. 비디오 게임 콘솔 시장이 그렇다. ~ 브런치

 

유방암 진단 후 불안 줄여 나가기

진단 직후부터 수술 직후 사이에는 ‘저 살 수 있어요? 저 나을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부분절제를 받을 예정이신 분이 ‘살 때까지 만족스럽게 살라고 부분 절제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으셔서 적지 않게 당황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부분절제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 브런치

 

노인 이름은 산티아고입니다.

노인은 바다 저편을 바라보며 자신이 얼마나 홀로 고독하게 있는지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그러나 깊고 어두컴컴한 물속에서 프리즘이 보였고, 앞쪽으로 곧바로 뻗어나간 낚싯줄이며 잔잔한 바다의 이상야릇한 파동이 보였다. 이제 무역풍이 불어오려는 듯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 브런치

 

⑴ 왜 독서인가?

⑴ 왜 독서인가? ②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 요즘 세상은 말 그대로 '정보의 홍수'다. TV를 켜든, 인터넷 서치를 하든, 블록그나 유튜브에 들어가든 '네트워크 망'에 접속하기만 하면 쉴새 없이 정보가 쏟아진다. ~ 브런치

 

내 길은 내가 개척하는 거야, 영화 모아나 리뷰

※글을 읽기 전 '소향'님의 '언젠가 떠날 거야'를 듣고 오시길 권합니다. 근래 들어 독서가 잘 안됩니다. 분명 어려운 책이 아닌데 머릿속에 안 들어옵니다. 단어 하나, 글자 하나가 낯섭니다. 이럴 때 억지로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책을 덮고 침대에 누워 티브이를 켭니다. 오랜만에 영화나 한 편 보자. 그렇게 '디즈니'의 '모아나'를 봤습니다. ~ 브런치

 

6월 4일 어린이·청소년 새 책

[도토리 백 배 갚기 프로젝트] 기다리던 가을 소풍날,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던 미소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자그많고 귀여운 도토리였다. 도토리 세 개를 주머니에 넣고 집에 돌아온 민서는 다람쥐들이 도토리 점심을 가져갔다고 화내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민서는 다람쥐들에게 도토리를 돌려줄 수 있을까. ~ 인터넷한겨레

 

6월 4일 출판 새 책

[만화학의 재구성] 2004년 번역 출간된 스콧 맥클라우드의 &lt;만화의 이해&gt; 이후 맥이 끊기다시피 한 만화이론 개론서. ~ 인터넷한겨레

 

6월 4일 학술 새 책

[철학과 비판: 에세이 철학의 부활을 위해] 이종철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상임연구원이 일상에서 부닥치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비판과 사유를 담아 써온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업적 위주로 써내는 현실과 유리된 논문에서 벗어나, 본래의 자유롭고 비판적인 철학이 필요하고 또 이를 지향한다는 뜻에서 부제에 ‘에세이 철학’이란 말을 붙였다. ~ 인터넷한겨레

 

6월 4일 문학 새 책

[숨] 송기원이 소설집 <별밭공원>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백혈병으로 딸을 먼저 떠나보낸 화자가 초기불교의 수행법인 사마타(삼매)와 위빠사나(지혜) 명상을 통해 자기혐오와 죄의식, 상실의 고통을 뛰어넘어 평온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다. 죽은 딸의 시점으로 쓰인 장과 화자의 명상을 그린 장이 교차되다가 하나가 되는 구성이다. ~ 인터넷한겨레

 

낙원 상가에서 낙원을 외치다

주의: 정상이 아닙니다. 눈을 감고 컴퓨터 자판 위에 손을 올린다. 왼쪽 검지는 F키 위의 거칠거리는 돌기를 찾아 헤매고, 오른쪽 검지는 J키 위를 뒤진다. 모든 손가락이 제 위치를 찾으면 돌출부를 만질만질 거리며 귀를 기울인다. 어쩌면 자판이 내게 어떤 말을 해줄지 몰라. 아무리 귀를 기울여도 그는 말하지 않는다. 말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 브런치

 

나는 비범한 인재인가?

직장에서 짜증이 밀려오는 순간은 크게 세 가지이다. 내게 너무 하찮은 일을 시킬 때, 주변 동료나 상사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때, 그리고 나의 능력이 그다지 훌륭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때. ~ 브런치

 

전혜린,『그리고아무 말도하지 않았다』

시원하고 마음이 넓고 도대체 남의 일에 관심을 안 갖는 천의무봉 한 그들의 선천적인 예술가 기질과 물질에 구애되지 않는 소박하고 초속한 생활양식이 슈바빙을 그처럼 시원한 곳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끊임없는 더위의 지속과 단절하는 소나기, 그러고는 자기 일보다 남의 일에 훨씬 더 심각한 흥미를 갖는 인간들······. ~ 브런치

 

무엇이 된다는 것의 허탈함

그냥 무엇이 이루어지면 행복할 줄 알았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면 행복할 줄 알았고, 1등을 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 물론 기쁘긴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 기쁨이 행복으로 이어지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무엇이 된다는 것은 그것이 아닐 때와 그것이 되었을 때 사이에 겪는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다. ~ 브런치

 

수많은 바리들의 행복을 염원하며

세상에는 수많은 바리들이 존재한다.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축복받지 못하고 버려지는 아이들, 가난한 현실 때문에 버려지는 아이들, 부모의 방임으로 인해 관심 밖으로 버려지는 아이들. 이렇듯 어른들의 무책임함과 이기심으로 인해 깊이 파인 영혼들의 상처가,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 고스란히 얼룩으로 남아 있다. ~ 브런치

 

“12년째 4743km 두발로 걸으며 ‘어울려 사는 지혜’ 배웠죠”

강신길(73)씨는 친구들 사이에 ‘길꾼’으로 불린다. 만 62살에 히말라야 100㎞ 안나푸르나 트레킹(도보여행)에 도전한 이래 지금껏 국내외 트레킹 코스 4743㎞를 누볐다. 코로나가 밀어닥친 지난해도 경북 청송에서 강원 영월을 잇는 외씨버선길 240㎞를 걸었다. ~ 인터넷한겨레

 

9.

185. 사랑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그건 내부에만 거주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외부로의 표현이다. 사랑의 마음, 그건 사랑의 행동과 동의어다. - 김진영, 세례명 모니카. 어머니가 말해주셨어. 너 세례 받았다며? 너 한 번도 교회나 성당 간 적 없잖아. 대체 무슨 종교인 거니? ~ 브런치

 

온 더 무브

요즘 푹 빠져서 읽고 있는 책이 있다. 온 더 무브 (On the Move) 올리버 색스가 자신의 삶에 대해 쓴 책이다. 위인전이나 자서전을 읽어본 적이 십 대 이후로는 없는데, 이 의학계의 시인이 펼쳐 놓는 이야기는 나의 온 정신을 쏙 빼놓고 있다. 멋지게 늙은 한 노인이 들려주는 삶의 궤적은 아주 우아하고 지성적이다. ~ 브런치

 

‘양손잡이 읽기 뇌’를 가진 성장하는 독자로

디지털 독서는 간단한 조작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독서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도구는 종이책이다.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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