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의 아련한 추억 <믿음에 대하여> (박상영 연작소설) 박상영 작가의 연작소설 《믿음에 대하여》는 《대도시의 사랑법》《1차원이 되고 싶어》에 이은 '사랑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전 책들을 워낙 재미있게 읽은 터라 《믿음에 대하여》는 고민 없이 집어들었다. 물론 앞의 책들을 읽지 않았더라도 아무 문제 없다. 그저 박상영 작가 특유의 감각에 빠져 충분히 즐길 수 있을 테니까. 총 네 편의 중단편은, 각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서로 만나고 연결되는 연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남준, 고찬호, 유한영, 황은채, 임철우 등은 대체로 30대인 공통점을 가진다. 첫 직장 입사 동기이거나 회사 동료, 또는 애인이자 친구라는 관계 속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서로 속을 터놓기도 한다. 나는 특히 이들의 일과 사랑에 관한 현실적인 묘사와 사건들에 크게 공감하면서 읽었다. 사회생활.. 2022.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