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큐레이터 북몽키에요!
오늘은 이런 책 어떠세요? 기분이 안 좋은데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할 때 읽으면 좋은 책 추천!
[북 토크]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레몬 심리
이 책의 제목에 눈길이 단박에 간 건 '기분에 휩쓸려 나의 태도가 별로인 걸' 하고 자주 느꼈기 때문이다. 기분이 항상 좋으면 별 문제가 없다. 내 태도도 항상 좋을테니까. 문제는 기분이 안 좋을 때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기분이 안 좋은데에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게 사실 나에게는 아직 쉽지 않다. ~ 브런치
나를 위한 글과 다른 사람을 위한 글 사이에서
우리는 302호실에 모였다. 벽면으로는 책장이 가득 차 있었고, 중앙에는 큰 타원형 원탁이 있었다. 얼핏 봐도 문보다 큰 책상이라 도대체 어떻게 이 방에 들어왔는지 궁금했다. 책상과 의자, 책상이 가득 찬 이 방에서 우리는 서로의 글을 읽고 말하는 합평을 했다. 무슨 동아리였는데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 브런치
001_페스트_신이 작은 티스푼으로 도시를 휘저을 때
비가 오는 날이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품에는 이 책이 있었다. 1호선 금정역에서 내려 비와 함께 장례식장으로 달려가는 길. 나는 사는 일이 참 얄궂다는 생각을 했다. 산 자는 숨을 헐떡이며 죽은 자를 향해 달린다. 넘치는 숨을 가슴에 담는 일은 구역질이 나고 고통스럽지만 오직 살아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다. ~ 브런치
[서른네번째 읽기예보]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봄날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고 봄날의 기억 또한 그러하다. 비가 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환히 개고 맑은가 싶더니 황사 바람이 세상을 뒤덮는다. 매번 일기예보를 꼼꼼히 확인하며 이번 주말의 계획을 세워보지만 계획은 번번이 빗나가고 만다. ~ 브런치
김예림 <그을린 얼굴로 웃기가 왜 이렇게 어렵지>
1. 낡음을 인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 왠지 울적하고 기운 빠지니까 안 그래도 힘 빠지는 날에 나의 존재까지 그렇게 말하는 건 서글프니까. 웬만하면 건드리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럼에도 결국은 빙글빙글 돌아와서는 그렇구나라고 인정하게 되는 한 가지. ‘나는 이제 낡았구나. 한 때 빛났던 나는 이제 묵은 먼지 투성이구나’라는 것. ~ 브런치
"트럼프, 데이터 전략도 힐러리 앞섰다"...왜?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법률 총괄 사장이 쓴 기술의 시대를 읽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붙은 미국 대선을 데이터 전략 측면에서 평가해 대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결과부터 망하면 바람직한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트럼프가 힐러리 캠프를 앞섰다. 힐러리 캠프의 데이터 전략은 폐쇄적이었고 상대적으로 트럼프는 개방형 전략을 추구했다. ~ 브런치
강물이 흘러가도록
이 이야기는 스위프트 강 마을에 쿼빈 저수지가 들어오면서 그곳에서 평생을 산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물속으로 사라져 간 것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위프트 강 마을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여섯 살 아이가 아침에 눈을 떠 바라본 창문 너머의 세상은 아주 편안해 보였습니다. 기분 좋은 바람이 아이의 얼굴을 간질였습니다. ~ 브런치
가면
현대인의 생활은 어딘지 모르게 극단적인 느낌을 풍겨온다. 대중들에게 정보 전달을 하는 미디어의 특성상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전달하려는 의도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예 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보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연일 들려오는 기괴한 소식과 상식 밖의 사건들은 대중들에게 불안과 불신, 두려움의 감정을 심어준다. ~ 브런치
GREEN-숲 이야기
초록빛 세상은 아름다웠다. 야생의 숲은 두려움이 엄습할 정도로 울창했다. 그 속의 인간은 정말 작았다. 발걸음도 조심스럽게 옮겨야만 했다. 수백 가지 포유류와 조류들, 땅의 주인인 그들은 자신들의 공간에 들어온 인간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그리고 그 중에 왕이 있었다. ~ 브런치
책을 읽어도 당신의 인생이 제자리걸음인 이유
대다수 성공한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책을 읽어라, 독서는 성공의 지름길이다 라이프해커자청, 신사임당, 박세니마인드코칭, 안대장, 배해병 등 자수성가하여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은 모두 하나같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처럼 풍요로운 인생을 살고자 열심히 책을 읽는다. ~ 브런치
내 마음에 그림책이 들어온 날
"평생 제일 좋았던 날은 책이 도착하는 날들이었다.“ ㅡ 소설가 도리스 레싱 집에 책이 도착한 날은 온종일 설렌다. 오롯이 책만 읽으며 살고 싶어진다. 아이들이 자라서 엄마를 찾는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온종일 책만 읽을 순 없는 노릇이다. 네 식구 먹고사는 데 설거지와 빨래를 비롯한 집안일들은 어쩜 이리도 늘 새로이 쌓이는지. ~ 브런치
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 『사랑 밖의 모든 말들』 , 문학동네, 2020.누군가의 안전을 기원한다는 것『사랑 밖의 모든 말들』은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등을 쓴 김금희 작가의 첫 산문집이다.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언제나 귤이었다’에는 작가의 유년 시절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 브런치
가장 나다운 사람이 되는 방법들
Esto quod es / 에스토 쿼드 에스/ 가장 자신다운 사람이 되어라 드라마에서 흔히 보이는 대사처럼 - 너답지 않게 왜 그래. 라 할 때 - 나다운 게 뭔데? 라며 대사가 이어진다. 우리는 가끔 묻는다. 나다운 건 무엇일까. ~ 브런치
노자에서 배운 경쟁의 폐단, 그리고 애자일
도올선생과 책으로 만난 지 5년이 지난 지금에야 본격적으로 그분의 책으로 노자를 공부하려고 한다. 본격 공부 전에 일단 하던 대로 책과 대화하기로 먼저 만나보자. 2021년 대한민국에서 맑시즘이 통할 부분 계급혁명을 필요로 하는 사회구조가 사라지면 맑시즘은 무기력해지고 만다. 2021년의 대한민국에는 계급혁명이 필요 없을까? ~ 브런치
함께 읽는 즐거움, 삼삼 독서단 후기와 추천 책
이번이 벌써 5번째다. 45일간 8분이 참가해서 60권의 책을 소개했다. 난 총 7권의 책을 읽었는데, 그중에 총 3권을 추천드린다. # 철학자와 늑대 - 마크 롤랜즈, 343p 작가가 10여 년간 직접 집에서 키운 늑대를 통해 영장류 인간을 탐구하는데 작가의 통찰력이 놀랍고도 재밌다. ~ 브런치
여자들의 테러
지금은 당연히 여기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때가 있었다. 러다이트 운동을 통해 최초로 노동조합이 합법적으로 인정되었고, 이전까지 자본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단결 금지법’이 무력화되면서 단체교섭과 같은 활동이 가능해졌다. 이는 이후 차티스트 운동으로 보통선거 요구를 기초로 한 참정권 운동으로 맥을 이어간다. ~ 브런치
둘이 하나를 만드는 일
두 사람이 같이 이야기를 완성하는 경험은 우리 둘 다 처음이었다. 둘이 한 가지를 만들 때에는 반드시 다른 의견이 있기 마련이다. 서로 마음이 상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아끼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동화 작가들의 인터뷰 등을 보면서 동화를 만드는 과정을 알아봤다. ~ 브런치
비대면 시대 새로운 좀비가 나타났다.
"얼굴이 없었어요." "뭐라고요?" "손도, 발도 없었어요." "화장실 욕조에 시체가... 얼굴도, 손도, 발도 다 없었어요." 말을 마친 제니가 구역질을 했다. 철규가 등을 두드려 주고 있을 때 남자의 비명이 들려왔다. 도로에 널브러졌던 여자가 천천히 철규와 제니 쪽으로 기어 오기 시작했다. ~ 브런치
불편한 책
불편한 책 한 권을 또 읽었다. 제목은 . 부제가 '페미니즘 에세이'라고 지어진 홍승은 작가의 책이다. 작가를 알았다든가 페미니즘에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다든가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예스24 북클럽에 올라와 있는 책 목록을 보다가 제목이 눈길을 끌어 내 보관함에 담았다. ~ 브런치
<두 발의 고독> - 토르비에른 에켈룬
멀고도 긴 공간과 시간을 걸으면서 그것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당신은 날마다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끊임없이 길을 걷고 걷는다. 당신은 신체 각 부위를 통과하는 정맥을 통해 혈맥의 박동을 느낀다. 당신의 몸은 자기 고유의 신체 리듬에 맞춰 조율된다.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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